1차 세계대전 속 티격태격 로맨스
'아프리카의 여왕'(EBS 오후 2.30)은 C.S. 포레스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5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햅번의 전성기 시절 연기를 볼 수 있다. 1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군 주둔 동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주정뱅이 선장과 요조숙녀 선교사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코믹하게 묘사했다. 보가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말타의 매' '시에라 마드레의 보물'을 연출한 존 휴스턴 감독. 원제 'The African Queen'(1951), 15세 이상.
'벙어리 삼룡'(EBS 밤 11.40)은 나도향의 동명 단편소설이 원작이다. 착하고 선량한 머슴인 벙어리 삼룡(김진규)이 남편 때문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주인댁 며느리 순덕 아씨(최은희)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통해 낡은 인습에 항거하는 인간성과 순수한 사랑을 그렸다. 감독 신상옥. 1964년, 15세 이상.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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