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는 기미에 코스피가 소폭 오르고 환율은 떨어졌다.
13일 코스피지수는 11.11포인트(0.60%) 오른 1,875.68을, 코스닥은 2.79포인트(0.54%) 오른 523.13을 각각 기록했다. 또 원ㆍ달러 환율은 9.90원 내린 1,148.30원으로 마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 게 지수 상승과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스페인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말에 비해 다소 떨어진 금리 수준으로 목표치의 2배가 넘는 100억유로의 국채를 매각했다. 이탈리아도 이날 재정위기가 불거진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735%의 금리로 1년물 국채 85억유로 어치를 매각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유럽 위기가 예상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유럽이 확실하게 안정됐다거나 획기적 전환을 가져온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 대응이 불가능하거나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는 모두 0.01%포인트 하락, 각각 3.37%와 3.50%를 나타냈다.
이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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