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0년. 두 나라는 냉전시대의 적대적 관계를 허물고 우호적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양 국민들 사이에는 적지 않은 오해와 편견이 존재한다. KBS와 중국 관영방송 CCTV는 한국과 중국이 장벽을 넘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공동 기획으로 다큐멘터리 '新중국인뎐'(KBS제작)과 '왕징의 한인들'(CCTV 제작), 위성토크쇼 '통(通)하다'를 제작해 13, 14일 방송한다.
'新중국인뎐'과 '왕징의 한인들'은 KBS와 CCTV 두 방송사가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 속 중국인, 중국 속 한국인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13일 밤 10시 방송하는 KBS 1TV '新중국인뎐'은 1992년 수교 이후 기존의 화교와 다른 배경, 방식으로 한국에 정착한 중국인인 '신중국인'에 초점을 맞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내 모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뤄이밍씨와 한족 최초의 공무원으로 경북 안동에서 유교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는 왕위씨를 통해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과 교감을 나누는 중국인을 소개한다.
14일 밤 10시 30분 방송하는 '왕징의 한인들'은 중국 베이징의 한인타운 왕징에 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베이징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왕징을 통해 중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다. 이에 앞서 13일 밤 11시 30분 전파를 타는 위성토크쇼 '통(通)하다'는 KBS와 CCTV의 스튜디오를 위성 연결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만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패널로는 가수 강타, 걸그룹 미스에이, 중국의 탁구 스타 자오즈민 등이 출연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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