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12일 일반 음식점보다 20~30%가량 싸게 쇠고기를 사먹을 수 있는 직영 식당 ‘축산물프라자’를 서울에 열기로 했다.
축산물프라자는 소비자가 생고기를 구매해 직접 구워먹는 ‘셀프 서비스형’ 정육식당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50곳을 운영 중이다. 농협은 우선 2개 점포를 시범 운영한 뒤 반응이 좋으면 25개 자치구에 한 곳씩 개설할 예정이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물플라자의 경우 쇠고기 값이 산지 가격과 연동돼 있고 별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인근 식당에 비해 평균 20~30%, 최대 5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한우에 비해 소비자들 선호도가 낮아 3개 점포만 운영 중인 육우(고기용 젖소 수컷) 전문식당 ‘미소와돈’도 연내 30곳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이 식당에 공급되는 육우 4,800마리는 일반 축산농가에 위탁ㆍ사육할 방침이다.
농협은 또 설 이후인 2~3월에도 4만 마리 분량의 한우 불고기와 국거리를 시중가 대비 30% 이상 할인 판매하는 등 한우 먹기 운동을 지속하고, 군납 돼지고기를 쇠고기로 대체하기 위해 향후 3개월간 한우 6,000마리와 육우 1,500마리를 공급한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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