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오래된 나이 든 교사가 젊은 교사들보다 더 수업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수업기법보다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수업혁신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13일 성열관 경희대 교수팀이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서울학교 수업혁신 방안'정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력이 많은 교사일수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거나 토론 등 학생 참여 활동을 독려하는 수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못하는 학생과 잘하는 학생 중 어디에 중심을 두고 수업하는지에 대한 평가에서도 경력 10년 이상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배움의 차이를 고려한 통합교육을 더 많이 실시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는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을 한다는 답이 우세했지만 중고등학교는 여전히 지식 전달 중심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업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과중한 잡무 ▦학생들의 수준차이 ▦입시교육에 대한 압력 등이 꼽혔다.
강윤주 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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