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글로벌봉사단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3박 1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정신을 배우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봉사단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서 각각 1년에 2차례씩 운영 중이다.
인도로 파견된 서울캠퍼스의 글로벌봉사단이 처음 방문한 곳은 나그푸르 지역 인근의 초등학교. 2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종이 접기, 비누방울 만들기 등 준비해 간 한국어, 미술, 체육, 과학, 음악 수업을 맡아 교육봉사활동을 했다.
봉사단은 또 멜가트 부족마을에 2박 3일간 머물면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해당 지역 간호대학 학생들의 의료봉사를 도왔다. 짧은 일정 가운데서도 봉사단원들과 현지인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봉사단원들은 인도 가요를 배워 불렀고 부채춤, 태권도, K팝 등 미리 연습해 간 우리나라의 문화도 직접 선보였다.
글로벌봉사단에 참여한 옥기석(28·포르투갈어과3)씨는 "기부로 남을 돕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인도까지 갔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서로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정일영 글로벌캠퍼스 부총장은 "봉사단 활동은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품에 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해달라고 주문한다"고 했다.
한편 글로벌캠퍼스의 글로벌봉사단은 21일부터 9박 10일 간 라오스를 방문해 교육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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