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고교생들은 교사를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손꼽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배치된 고교의 학생과 학부모 4,041명(학생 2,165명, 학부모 1,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고교생이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11.0%), 공무원(4.2%), 경찰관(4.1%), 간호사(3.9%), 회사원(3.6%), 기업CEO(3.4%), 의사(3.2%)의 순이었다고 10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취업난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학부모 역시 공무원(17.8%)과 교사(16.9%)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이어 의사(6.8%), 경찰관(3.7%), 회사원(2.9%), 판·검사(2.0%), 한의사(1.7%) 순이었다. 진로에 대해 자녀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학부모는 4.8%였다.
고교생의 진로 결정에는 부모(43.3%)와 TV 등 언론(20.7%)의 영향이 컸고, 진로진학상담교사(11.3%), 친구(11.0%)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꼽혔다.
학생들은 참여한 적이 있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으로 적성검사(79.0%ㆍ이하 복수응답)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49.1%)을 주로 꼽았지만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직업체험(54.4%), 진학상담(36.6%), 진로캠프(25.6%) 등을 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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