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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의 메시 평가는…퍼거슨 맨유 감독 "모든 기록 갈아치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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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의 메시 평가는…퍼거슨 맨유 감독 "모든 기록 갈아치울 것"

입력
2012.01.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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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는 은퇴한 브라질의 전설적 골잡이 호나우두(37)로부터 트로피를 넘겨 받았다. 호나우두는 월드컵 본선 사상 최다 골 기록(15) 보유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브라질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FIFA 올해의 선수에도 세 번이나 선정됐다. 이렇게 눈부신 활약을 펼친 호나우두도 현역 시절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비교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메시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FIFA 발롱도르 올해의 선수에 다시 선정되자 펠레, 마라도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설'로 공인 받는 분위기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맨체스터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펠레,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등과 마찬가지로 시대를 초월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고 나이를 고려할 때 축구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며 메시가 이미 '전설'이 됐음을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축구 클럽이다. 메시에 앞서 크루이프, 마라도나, 게리 리네커(잉글랜드), 호마리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등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팀의 간판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누구도 메시와 같은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메시는 2005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후 정규리그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등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금 당장 은퇴한다고 해도 바르셀로나에서 그를 뛰어 넘을 선수는 나오기 어렵다.

남은 과제가 있다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활약이다. 미셸 플라니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월드컵 우승은 메시를 더욱 특별하게 할 수 있다. 마라도나를 얘기할 때 모든 사람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떠올린다"며 메시가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월드컵 정상에 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시는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나섰지만 바르셀로나에서와 같은 지배력을 보이지는 못했고 아르헨티나는 두 차례 모두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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