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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크부대 파병 1년/ 대테러 작전 수행능력 향상 "원전 수주 대가" 논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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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크부대 파병 1년/ 대테러 작전 수행능력 향상 "원전 수주 대가" 논란은 여전

입력
2012.0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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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약 중인 아크부대가 11일로 파병 1년을 맞는다.

주로 분쟁지역에서 평화수호, 정전감시, 재건사업 등 임무를 맡고 있는 다른 파병부대와는 달리 아크부대는 UAE군의 교육훈련과 군사외교를 위해 파병됐다.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한다.

특수전, 대테러, 고공, 해상작전팀 등 147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아크부대는 UAE 동부에 있는 옛 수도 알아인의 특수전학교에 주둔해 있다. 지난해 1월 아덴만여명작전으로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높아진 해군 특수전요원(UDT) 17명을 제외하면 전원 특전사 대원 중에서 선발한다.

파병 1주년을 맞는 아크부대는 그동안 한국군의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부대 고공팀은 현지에 마련된 실내 공수교육장에서 연중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고공낙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특수전팀은 한낮 40~50도의 고온과 새벽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사막의 극한 환경 속에서 각종 생존훈련과 특수임무를 수행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다. 대테러팀은 UAE군, 경찰특공대, 항공사와 연합으로 훈련을 펼치며 유사시 완벽한 작전수행을 준비하고 있다. 아크부대장 최한오(50ㆍ육사41기) 대령은 10일 "아크부대 파병은 글로벌협력시대에 어울리는 이상적인 군사훈련 모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도 여전하다. 정부가 2010년 말 파병을 결정하면서 "국익을 위해 파병한다"고 밝히자 "UAE에 원자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대가로 파병했다"는 비난이 거셌다. 정부는 극구 부인하지만 "유사시에는 UAE 원전을 방어할 것"이라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150억원에 달하는 파병비용도 부담이다. 지난해 3월에는 주운 실탄을 빈 탄창에 끼우고 훈련하다 오발사고가 발생해 부대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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