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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TV' 대형TV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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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TV' 대형TV로 확산

입력
2012.01.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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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유통업체들의 '반값 TV' 열풍이 대형TV로 옮아갈 전망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반값 42인치 LED TV 판매를 기획중이다.

42인치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TV 주력제품. 지금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유명 메이커들이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데, 여기에 반값TV가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현재 삼성이나 LG제품은 3D 기능 유무에 따라 135만~150만원대까지 팔리고 있다. 지난해 히트 상품이었던 32인치 '드림뷰' LED TV 가격이 대형 가전사 제품보다 40~45% 저렴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출시될 42인치 반값 LED TV는 75만∼80만원 선에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제조업체 선정 등까지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첫 반값 TV였던'드32인치) '드림뷰' TV가 예상 외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대형 제품 출시를 기획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해 판매하는 반값 TV는 처음 20인치대에서 지난해 32인치로 커졌고, 올 들어서는 온라인 몰에서 37인치대 제품이 출시되는 등 점점 화면 크기가 커지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 3일 선보인 37인치 풀HD LED TV는 500대 한정으로 나와 5분 만에 매진됐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판매에 뛰어드는 저가형 TV의 크기가 점점 커지자 삼성과 LG도 점점 경계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정 거실에 놓을 40인치대 '메인 TV'까지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을 제치고 반값 제품을 구입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최근까지 인기를 끈 32인치 TV의 경우 1ㆍ2인가구나 숙박업소, 또는 이미 대형 TV가 있는 가구에서 한 대 더 구입하는 TV(세컨드TV) 등의 용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초창기여서 사후서비스 등에 의구심을 가진 소비자가 많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한 보급형 TV에 대한 신뢰가 어떻게 형성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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