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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학생 기절할 때까지… 美통학버스서 집단 구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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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학생 기절할 때까지… 美통학버스서 집단 구타 충격

입력
2012.01.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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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10대 학생들이 통학버스 안에서 같은 학교 학생을 기절할 때까지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UPI통신과 현지 언론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버티 중학교로 향하던 통학버스 안에서 12~14세 학생 7명이 이날 처음으로 탑승한 13세 같은 학교 여학생을 정신을 잃을 때까지 구타했다고 8일 보도했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이 자리에 앉지 못하도록 신발을 던졌다. 피해 학생이 신발을 되받아 던지자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을 에워싸고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다.

버스 운전자는 두 차례나 싸움을 말렸으나 통제가 안돼 가까운 학교로 버스를 몰고 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70여명의 학생을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가해자 7명을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여학생은 머리에 심한 멍과 근육 경련 등으로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 공립학교 대변인 케빈 크리스천은 "해당 학생들을 퇴학시키거나 전학시킬 방침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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