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공무원 수가 서울대 법인화 등의 영향으로 6년 만에 줄어들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국가공무원 정원은 61만2,000명 정도로 전년도 말에 비해 약 700명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무원 정원이 감소한 것은 2005년 철도청 법인화로 1만7,000여명이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공무원 정원은 2006년 59만109명, 2007년 60만4,714명, 2008년 60만7,628명, 2009년 60만9,573명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 공무원 정원이 감소한 것은 서울대 법인화로 3,077명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 과거사위원회 등이 폐지되면서 150여명이 줄었다. 반면 전ㆍ의경 대체인력 채용계획에 따라 경찰청과 해경, 법무부 등의 인력은 542명이 증가했으며 교원도 793명 늘었다.
또 부처별로 1,200명의 공무원 정원이 늘었다. 외교통상부는 르완다, 우간다 등에 대사관을 신설하면서 고위공무원 3명과 주재관 17명 등 108명을 증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차별조사 관련 과 신설 등으로 21명을 증원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는 가축질병 방역분야 등의 고위공무원단 2명을 비롯해 57명을 늘렸다. 또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연금 시행과 노인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간호서비스 수요에 대처해 24명을 늘렸고, 환경부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와 석면피해 구제기능 보강 등을 위해 27명을 충원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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