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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맨 출신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한나라당 당명 그대로 가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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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맨 출신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한나라당 당명 그대로 가는 게 낫다"

입력
2012.01.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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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된 조동원 스토리마케팅 대표이사가 첫 등장부터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 본부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동그란 안경을 끼고 나타났다. 검은 점퍼에 목도리를 두른 조 본부장의 모습은 만화 주인공'머털도사'를 연상케 했다.

그는 "이번에 한나라당에서 일하게 된 조동원입니다"라는 짤막한 소개를 마친 뒤 곧바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조 본부장은'본부장 제의를 왜 수락했냐'는 질문에 "나이가 들어 광고계에서 일을 안 준다"는 농담으로 받았다. 이어"일하는 걸 좋아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같이 일하자고 했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씀 드려야 하나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이다"라고 운을 뗐다가 다시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요즘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세상이라…"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가 히트시킨 광구문구를 인용,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고 했는데 정치는 뭔가"라고 묻자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당명 개정에 대해서는"한나라당으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유는 지금 말씀드릴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본부장으로서의 포부를 묻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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