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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IMF 총재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보다 더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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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IMF 총재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보다 더 낮출 것"

입력
2012.01.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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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 IMF가 이달 중 발표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가을 전망치(4%)보다 더 낮출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IMF가 유로존 재정ㆍ금융 위기 악화 등 변화한 상황을 반영해 이달 25일쯤 보고서를 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IMF는 지난해 9월 20일 추계 보고서에서 2012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로 전망하면서 "만약 유럽이 채무 위기를 해소하는 데 실패할 경우엔 (세계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IMF는 당시 미국과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각각 1.9%, 1.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수정 전망치에서 2012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4%로 낮추면서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률도 2.0%와 0.2%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재정ㆍ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자체는 강하며 유로화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에 있는 사람들은 유로화와는 관계 없이 국채와 금융시스템의 문제 등으로 인해 이미 심각한 압력을 받아 왔다"면서 "그러나 유로화라는 통화 자체는 2012년에 사라지거나 증발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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