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은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좌우가 아닌 더 나은 삶을 원하는 탈이념적 진보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안 원장에게 각계 전문가를 소개시키며 '대선 과외'를 시키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출간한 저서 에서 안 원장과의 대담에서 이렇게 느꼈다며 안 원장을 "시대의 요청이라는 부름 앞에 서 있는 고독한 휴머니스트"라고도 했다. "안 원장의 이해력은 감탄할 정도로 훌륭했다"는 칭찬도 곁들였다.
김 의원은 이어 "안 원장은 국민의 자신에 대한 기대,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그것이 꼭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는 뜻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의 변혁을 위해 무엇인가를 시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안풍' 현상에 대해선 "위협받는 민생경제, 후퇴하는 민주주의, 불공정한 사회정의가 만연한 암울한 현실에서 새로운 희망이자 도전의 푯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안 원장이 자신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 시절 만든 '뉴민주당플랜'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뉴민주당플랜 등을 통해 줄곧 민주당의 진보 좌파 이념 탈색을 주장해왔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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