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발급하는 각종 진단서나 소견서 등의 수수료가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국 대도시 의료기관 144곳을 조사한 결과, 의사소견서(현재 환자상태와 치료내용 및 계획 등을 담은 문서) 발급 수수료는 지역과 병원에 따라 최저 1,000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제각각이었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가 건강보험에서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의료기관 재량에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중앙대병원, 명지성모병원 등이 2만원을 받았고 양지병원과 우리들병원(청담), 원진재단 부설 녹색병원은 5,000원으로 가장 쌌다. 광주광역시의 NH병원은 1,000원에 불과했다.
경찰서 등에 제출하는 상해진단서(3주 이상) 수수료는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0만원으로 2배 차이가 났다.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과 인제대부속 상계 백병원이 20만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0만원이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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