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5일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련자들의 정계 은퇴 등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연일 대통령 주변의 비리 복마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나라당 자체 경선 과정의 부패비리가 탄로났다"며 "당 대표까지 돈으로 사는 정당, 정말 한나라당은 만사가 돈이면 다 되는 '만사돈통'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지 어물쩍 넘어가선 안 된다"며 "한나라당이 보수정당에서 보수를 빼자는 주장이 있다는데, 여기서 보수는 '이념의 보수'가 아니라 '돈의 보수'를 말하는가 보다"고 비꼬았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돈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을 명백히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관련자들은 정치권을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고,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도 "해당 인사는 자신의 범죄행위를 철저히 밝히고 하루빨리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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