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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의 정말 '서로 좋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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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의 정말 '서로 좋은 가게'

입력
2012.01.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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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가 매출이 부진한 자활사업단이나 자활공동체를 소비자에 연결시켜주기 위해 시작한 '서로 좋은 가게'사업이 인기다.

5일 오전 수원 우만자활센터 산하 자활사업단인 '아이맘 조아'. 한 부모 가정의 40~50대 주부들이 모여 유기농 소재 유아용품과 방석ㆍ목쿠션을 제조 판매하는 이곳은 판로를 찾지 못해 한달에 1만5,000원짜리 물건 한 개만 팔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경기도의 '서로 좋은 가게'에 참여하고 나서 한 달 340만원까지 매출이 올랐다. '서로 좋은 가게' 4개 점포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매출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우만자활센터 관계자는 "국산 솜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만든 방석과 운전자용 목 쿠션 세트를 직원들이 거리에 나가 판매했지만 월 30만원 벌기도 쉽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서로 좋은 가게 가맹점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맘 조아는 참여 첫 달 90만원을 벌었고, 지난해 12월엔 매출액이 340만원까지 올랐다. 매출 증대로 아이맘 조아는 6명이던 직원을 13명까지 늘렸다.

인지도가 낮아 판로에 애를 먹는 자활사업단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서로 좋은 가게'엔 지역자활센터 30여곳에 소속된 400여개 자활공동체ㆍ사업단이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값싸고 품질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로 좋은 가게' 4곳은 개점 4개월간 판매액이 모두 9,525만원이나 된다. 이 돈은 저소득계층 돕기 자활기금으로 적립됐다.

김근정 경기광역자활센터 차장은 "판로개척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자활사업단을 돕기 위해 서로 좋은 가게를 시작했다"면서 "반응이 뜨거워 서로 좋은 가게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2월 내 남양주에 5호점을 개관하며 2014년까지 가게를 총 55개로 늘릴 계획이다.

수원=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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