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가 신진 창작자와 새로운 작품 발굴을 위해 마련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두산아트랩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다. 다양한 예술 장르의 초기 제작 단계 작품을 쇼케이스와 독회, 워크숍 등의 형태로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는 연극, 음악극, 뮤지컬 등 다섯 작품이 소극장 스페이스111 무대에 오른다.
6, 7일 소개되는 첫 작품은 배우 중심 연극그룹 양손프로젝트의 연극 '죽음과 소녀'다. 칠레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독재정권의 아픈 역사를 모티프로 쓴 작품이다. 원작의 8개 장면 중 3개 장면을 뽑아내 인물의 관계와 심리에 집중했다. 번역ㆍ연출 박지혜.
2000년 창단 후 전통과 현대음악의 결합을 꾸준히 추구해 온 정가악회의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는 음악과 낭독, 그림과 문학이 어우러진 음악극이다. 연출 천재현. 20, 21일.
29, 30일에 독회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심야식당'은 아베 야로 원작을 바탕으로 작곡가 정영씨가 곡을 붙였다. 신주쿠 뒷골목 간판도 없는 심야 식당에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연출 김동연.
미국 포스트모던 극작가 찰스 미 주니어의 동명 원작에 한국 사회의 문제를 넣어 재창작한 연극 '트루 러브'(연출 이곤)는 2월 10, 11일에, 소리를 음향 차원을 넘어 무대 언어로서 적극 활용한 연극 'ear_TH'(연출 김한내)는 2월 17, 18일 공연된다.
이메일(webmaster@doosanartcenter.com)로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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