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내년부터 '밤샘 근무'를 없애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전면 시행키로 확정했다. 근무제 개편에 따른 생산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1,4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현대ㆍ기아차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계획안을 밝혀와 오늘 중 승인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작년 11월 2013년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계획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빠져 반려 조치됐었다.
이번 개선 계획안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말부터 일부 공장에서 주간 연속 2교대를 시작하고 2013년에는 전 공장에서 시행한다. 현재는 주간조가 오전 8시∼오후 7시, 야간조는 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야로 맞바꾸는 방식이다. 내년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가 시행되면 1조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2조가 오후 3시10분부터 밤 12시50분까지 근무하게 된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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