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삼성전기)가 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는 6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복식 8강전에서 팡제민-리성무(대만·세계랭킹 14위) 조를 2-0(21-16 21-12)으로 제압했다.
1세트 초반 7-7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간 이-정 조는 정재성의 후위공격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4점을 따내 21-16으로 이겼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2세트에서도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 18-8까지 달아난 뒤 21-12로 3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4위인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 조도 8강에서 세계랭킹 18위인 중국의 웨이훙-예선 조를 듀스 접전 끝에 2-0(21-16 22-20)으로 제치고 4강에 올라 이용대-정재성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세계랭킹 12위)과 호흡을 맞춰 나선 혼합복식 8강에서도 아흐마드 탄토위-낫시르 리야나(인도네시아·세계랭킹 4위)를 2-1(21-16 15-21 21-16)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이용대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모두 준결승에 나서게 돼 대회 2관왕과 더불어 남자복식 3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단식의 배연주(KGC인삼공사·세계랭킹 14위)는 8강에서 세계랭킹 9위인 리쉐루이(중국)를 2-0(21-18 21-16)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 조는 8강에서 자우하리 멜리아나-폴리 그레이시아(인도네시아·세계랭킹 8위) 조를 2-0(21-8 21-9)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하정은-김민정 조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와 7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하정은 역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모두 준결승에 올라 대회 2관왕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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