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에서 오리 110마리가 폐사해 농림수산식품부가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중국에서는 AI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에서 육용오리 1만1,800마리를 키우는 농가에서 110마리가 폐사해 부검한 결과 폐출혈, 심장출혈 등 AI 감염 증상이 관찰됐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7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사람 및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철새가 이동하면서 옮긴 저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종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방역 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서 39세 남자가 AI에 감염돼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여행객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증상이 처음 나타나 열흘 후인 31일 중증 폐렴으로 숨졌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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