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매각 차익 130억원 규모의 현대엔지니어링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했다.
4일 LH에 따르면 이 사장은 현대엔지니어링 5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현대건설에 환원한다고 지난달 23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에 각각 통보했다.
이 스톡옵션은 이 사장이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5년 말 현대엔지니어링 사외이사를 겸하면서 지급된 것으로, 행사 기한은 지난해 말까지였다. 이 사장은 당시 주당 1만7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현재 비상장회사인 이 회사 주식의 장외 거래가격이 27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130억원의 차익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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