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IBK 기업은행이 대학생 1,000명에게 등록금을 무이자 대출해준다.
롯데그룹 계열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는 대학생들의 높은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런 내용의 '2012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대출은 기업은행이 맡고 이자는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자금 대출은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등 신용상 결격 사유가 없고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7일부터 기업은행 홈페이지에 마련된 별도의 인터넷 창구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소정의 심사를 거쳐 대출대상자로 선정되면, 은행이 연간 총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두 학기 등록금을 해당학교로 직접 입금하게 된다.
학부모들은 2013년부터 2년에 걸쳐 이자 없이 원금만 분할 상환한다. 대출에 소요되는 총 3년 간의 이자비용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가 전액 부담하는데, 총 소요비용은 10억~2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소진세 세븐일레븐-롯데슈퍼 사장은 "연간 1,000만원에 육박하는 큰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학부모와 학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과제이자 미래투자라고 생각해 작지만 희망의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도 "이번 프로젝트는 이자 비용 전액을 기업이 대신 부담하는 매우 차별화되고 전례가 없었던 사회공헌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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