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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5위 페리·6위 바크먼 경선 완주냐 중도 포기냐 기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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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5위 페리·6위 바크먼 경선 완주냐 중도 포기냐 기로에

입력
2012.01.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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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는 승자보다 패자의 운명을 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경선을 계속할지 고민에 빠졌다.

경선 주자 6명 중 가장 많은 600만달러 어치의 TV광고를 한 페리는 설사 아이오와에서 1위를 하지 못하더라도 경선을 이어나갈 모멘텀을 얻고자 했다. 그러나 지지율이 마지막 여론조사 때에도 못 미치는 10%를 기록하며 5위에 그치자 선거캠프는 물론 물밑에서 지원해온 공화당 지도그룹도 충격에 휩싸였다. 페리는 "텍사스로 돌아가 내가 나아갈 길이 있는지 결정하겠다"고 말해 경선 포기를 강하게 시사했다.

6위 바크먼은 존 헌츠먼 전 유타주지사가 유세를 포기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아이오와 스트로폴(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바크먼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기적을 만들겠다며 유세를 강행했다. 최하위를 기록한 그는 다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물러나라는 보수 진영의 압박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크먼은 "이미 (21일 예비선거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행 비행기표를 샀다"며 경선 포기 가능성을 부인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아이오와 코커스 사상 최대의 반전을 입증하겠다고 공언했으나 4위에 만족해야 했다. 1위를 달리다 2주 만에 4위로 추락했지만 페리와 달리 경선을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깅리치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하면서 자신이 롬니의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코커스 직전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론 폴 하원의원은 3위를 기록했으나 깅리치와 달리 경선 선두그룹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조직력이 탄탄한 그가 롬니에 맞서려면 자금력과, 보다 많은 유권자가 동의할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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