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완공 후 1년6개월이 지나도록 개통을 못하고 있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을 올해 안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용인시는 시행사인 용인경전철㈜과 투자금 정산 작업 및 경전철 적자 보전 등 큰 틀에 대해 합의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연말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300억원에 이르는 재가동 비용 문제가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어 시와 용인경전철㈜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일찍 용인경전철 운영에 들어간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시행사와 다각도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실운영비 산정과 재가동 비용 부담 문제 등만 해결되면 올해 안에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인경전철㈜ 관계자도 "시가 제시한 기본구상에 대해 시행사 쪽에서도 별다른 이의가 없는 상태"라면서 "다만 직원 채용, 교육, 시운전 등에 들어갈 재가동 비용이 만만찮아 이를 누가 부담할 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 채용, 교육에 최소한 7개월 가량이 필요해 이달 중 합의가 완료되는 것을 전제로 12월쯤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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