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 요한성당의 맑은 기운이 웅장한 교향곡에 영기를 더했다. 서울시 최초의 기초 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인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브람스 교향곡 전곡(4곡)집을 출반했다. 2008년 베토벤 교향곡 전집(9곡) 출반에 이은 두 번째 경사다. 베토벤 음반 발표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1년에 1작품씩 꼬박 이어온 작업의 결실이다.
첫 해 4번을 시작으로 2009년 1번, 2010년 2번, 지난해 9월 3번의 순서인 음원 축적은 성당측의 양해를 얻어 녹음 있는 날 오전 10시~오후 5시 관계자외 성당 출입 엄금 상태에서 진행됐다.
관악 전문으로 출발한 상임 지휘자 서현석(61)씨의 조율 덕에 이 음반은 금관의 찬란한 선율이 특징적이다. 톤마이스터는 독일서 활동 중인 최진씨. 출입 통제를 지켜준 성당측의 배려에 최씨의 기술적 조작이 음반을 더욱 빛나게 했다. 2009년 악장으로 영입된 줄리어드 출신의 김경아씨도 개성적인 소리에 한몫 한다.
1997년 창단한 강남심포니는'청소년음악회'와 발레 반주 등 1년에 30여 차례 예술의전당 기획 무대를 통해 일반과 거리를 좁혀 가고 있다. 전원 프로 연주자인 이 교향악단의 베토벤 전집은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최초의 기록도 갖고 있다. 새 음반은 클래식 전문 유통사나 인터넷에서 살 수 있다. (02)671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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