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화 도청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1)이 새해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일 보도했다. 머독은 @RupertMurdoch이라는 계정으로 2일 동안 17개의 글을 올렸는데 5만명 이상의 팔로어가 생겼다.
머독이 처음 계정을 만들자 이용자들은 가짜라는 의심을 보냈는데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돌시와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이 이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트위터를 시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머독은 "막 시작했다. <이성적 낙관주의자>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의 문명비평서)를 읽어라. 위대한 책이다"라는 글을 처음으로 올렸다. 두번째 글은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흥미롭지만 불공정하다. 가족은 싫어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머독은 휴가와 영화에 대한 글도 잇따라 썼다. 이성적>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폴이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쓴 칼럼이 매력적이라고 평했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마이크 불룸버그 뉴욕 시장을 칭찬했다. 반면 전화 도청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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