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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벌 80대 머독도 트위터, 팔로어만 5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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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벌 80대 머독도 트위터, 팔로어만 5만명 넘어

입력
2012.01.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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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화 도청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1)이 새해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일 보도했다. 머독은 @RupertMurdoch이라는 계정으로 2일 동안 17개의 글을 올렸는데 5만명 이상의 팔로어가 생겼다.

머독이 처음 계정을 만들자 이용자들은 가짜라는 의심을 보냈는데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돌시와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이 이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트위터를 시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머독은 "막 시작했다. <이성적 낙관주의자>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의 문명비평서)를 읽어라. 위대한 책이다"라는 글을 처음으로 올렸다. 두번째 글은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흥미롭지만 불공정하다. 가족은 싫어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머독은 휴가와 영화에 대한 글도 잇따라 썼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폴이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쓴 칼럼이 매력적이라고 평했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마이크 불룸버그 뉴욕 시장을 칭찬했다. 반면 전화 도청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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