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39)이 트위터를 통해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진영은 1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저와 원더걸스가 미국 시장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JYP(원더걸스 소속사)는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어 전 몇 백 억대의 부자가 되고 원더걸스는 한국에서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겠지만 우린 바보같이 말도 안 되는 도전을 하러 떠났다”며 “올해 드디어 그 긴 도전의 결과가 나온다”고 알렸다.
그는 “(원더걸스의 미국 시장 도전이)잘 되면 아시아 어떤 회사도, 연예인도 해내지 못한 엄청난 결과를 얻어내겠고, 잘 안되면 무리한 도전으로 돈과 인기를 까먹은 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진영은 “몇 백 억의 돈과 인기를 날리게 될진 몰라도 우린 몇 년간 세계 최고의 시장에 도전해 부딪히고 깨지면서 몇 천억 원 이상의 지혜를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돈과 인기는 바람과 같이 있다가도 없어지지만 지혜는 평생 저와 아이들을 지켜준다”며 “전 저희 가수들이 성공한 연예인보다는 지혜로운 사람들로 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어 “2012년 우리의 목표는 돈이 아닌, 인기가 아닌, 지혜”라며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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