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계속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다자 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인 박 위원장과 야권 단일후보인 안 원장이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안 원장은 49.7%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위원장(42.5%)보다 7.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대결에선 59.3%대 27.4%로, 문 이사장과 맞붙었을 땐 58.1%대 30.1%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명의 대선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다자 대결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이 29.8%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 원장은 25.5%를 얻어 박 위원장을 바짝 뒤쫓았다. 그 다음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5.9%)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3.8%) 손 전 대표(2.8%) 김문수 경기지사(2.7%)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2.5%)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2.1%)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0%) 정운찬 전 총리(1.2%) 등의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당적 문제에 대한 물음에는 48.9%가 탈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고, 37.6%는 당적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4월 총선에서 선호하게 될 후보의 소속 정당으로는 한나라당(28.4%)과 민주통합당(26.7%)이 비슷하게 나왔다. 무소속을 선호하는 응답(3.1%)이 다음으로 많았고, 모름∙무응답은 34.3%였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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