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크쇼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가 내년 1월1일(현지시간)부터 자신이 개국한 케이블 채널에서 새로운 토크쇼를 선보인다.
윈프리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초 개국한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 채널에서 새해 첫날부터 ‘오프라의 넥스트 챕터’라는 이름의 토크쇼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새 토크쇼는 윈프리가 무려 25년 동안 진행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던 ‘오프라 윈프리 쇼’를 5월 그만둔 뒤 7개월 만에 처음 맡는 고정 프로그램이 된다.
윈프리는 2억5,000만 달러(약 2,880억원)를 투자해 1월 OWN을 개국했으나 하루 평균 시청자 수가 13만6,000명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프라의 넥스트 챕터가 OWN 시청률 제고에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프로그램은 윈프리가 미국 전역과 전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유명인과 뉴스메이커, 선구자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회엔 미국의 유명 록그룹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배우 팀 로빈스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윈프리는 보도자료에서 “더는 의자에만 앉아 있지 말자고요!”라고 밝혀 새로 방영될 토크쇼가 종전 오프라 윈프리 쇼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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