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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취화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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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취화선 外

입력
2011.12.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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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화가 장승업의 삶과 사랑

'취화선'(EBS 밤 11.40)은 조선 말기의 대표적인 화가 장승업(최민식)의 삶과 사랑을 그린 충무로 수작이다. 미천한 신분임에도 탁월한 그림 솜씨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승업을 통해 서구 열강의 침략이라는 격랑에 빠져든 조선의 모습을 묘사한다.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작가인 임권택 감독의 뚝심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림에 병적으로 빠져 살았던 장승업을 자신의 몸으로 환생시킨 최민식의 연기도 빼어나다. 2002년 한국영화로선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2년, 15세 이상.

'법정스님의 의자'(EBS 오후 2.30)는 무소유의 정신을 실천하다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법정 스님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자신이 남긴 '말 공해'마저 거둬 가려 했던 스님의 맑은 품성이 배우 최불암의 내레이션을 통해 전해진다. 감독 임성구. 2011년, 전체.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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