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는 인삼 농가를 위한 '농사(農社)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농가가 가격 걱정 없이 인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다음해의 인삼구매 가격 인상률을 1년 전에 알리는 '인삼가격 사전 예시제', 홍삼 생산비율에 따라 농가에 추가 수매금액을 집행하는 '성과 공유제'로 이뤄져 있다.
우선 인삼가격 사전 예시제에 따라 내년 10월께 예정된 인삼 수매 때는 올해 사들인 가격에서 물가 상승률만큼 더 지급하기로 했다. 인삼공사는 올해엔 지난해보다 7% 인상한 금액으로 인삼을 매입했다.
인삼공사는 이와 함께 인삼을 원료로 홍삼을 생산할 때 그 성공률에 따라 인삼 농가에 성과급 개념으로 대금을 추가 지급하는 '성과 공유제'를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1,600여 개 농가에 42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누적 지급액이 이미 300억원을 넘었다. 인삼공사 안상민 원료본부장은 "농사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공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인삼 재배농가와의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농가 덕분에 현재의 정관장 브랜드가 탄생한 만큼 농가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생약재(한약재) 재배 농가를 위해서도 농기계 지원사업과 과학적 영농방법 전수를 해오고 있으며, 전 직원이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해 장애우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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