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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전도사 "이번엔 위안부다"/ 김장훈·서경덕씨 WSJ 아시아판에 전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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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전도사 "이번엔 위안부다"/ 김장훈·서경덕씨 WSJ 아시아판에 전면 광고

입력
2011.12.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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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캠페인'으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엔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 광고를 냈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김장훈이 광고비 전액을 부담했고,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 교수가 문구 등 광고 게재에 따르는 제반 작업을 맡았다.

29일자 19면에 실린 광고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모습을 사진에 담아 "이들의 외침이 들리나요?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입니다"라고 영문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이들은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모여 1,000회가 넘는 시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죄나 배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빨리 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한 뒤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김장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성 인권 회복과 관련한 중요한 사안이라 판단해 후원했다"고 전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나눔의 집'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아무리 경제대국이라 하더라도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게 목적"이라며 "그렇기에 더욱더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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