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가 대학 기숙사 수준으로 저렴한 대학생 전세임대 공급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세임대 1만가구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30일 내고, 내년 1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신학기에 맞춰 입주가 가능하도록 대학 기숙사 수준의 임대료로 책정하기로 했다.
입주대상자는 대학소재지 외의 타 시ㆍ군 출신 대학 재학생이며, 2012년도 입학과 복학예정자도 포함된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 가구 대학생(1순위)이 우선 입주하지만 일반가구 대학생(2순위)도 입주자격을 갖게 된다. 1순위는 ▦기초생활보호 수급자 ▦한부모가정 ▦아동복지시설 퇴소자 ▦월평균 소득 50% 이하·장애인(소득 100% 이하) 가구의 대학생이 해당된다. 2순위는 1순위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가구의 대학생으로, 가구 소득과 가구 특성(가구별 5인 이상), 거주 유형(2~3인 공동거주)에 따라 가점이 부여된다.
1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7만~12만원이다. 2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200만원에 월 임대료 10만~17만원이다. 1가구에 2인 이상 거주할 경우 보증금은 각자 내야 한다. 다만 월 임대료는 거주 인원에 따라 분담하기 때문에 개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공급지역은 그 동안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만 시행했지만 이번에는 8개 도를 추가해 사업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공급주택도 단독·공동주택, 주상복합 등 공부상 주택으로 한정하던 것을 주거용으로 이용 가능한 오피스텔도 포함했다.
자세한 내용은 LH콜센터(1600-1004), 전월세지원센터(1577-3399), LH 주거복지처 전세임대부(031-738-3421~2, 3425~6)로 문의하면 된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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