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를 한류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스포츠마케팅 업체 ISEA커뮤니케이션스(대표 조현준)가 제작한 46분짜리 스포츠 다큐멘터리 '태권도; 몸, 정신, 생활의 3위일체(TAEKWONDO; Union of Body, Mind and Life)'를 통해서다.
ISEA커뮤니케이션스는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올림픽 종목 배제 논란이 일고 있는 태권도의 가치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제작한 이 프로그램이 내년 3월까지 미 전역에서 방영된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조 대표는 "정부와 민간 단체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제고를 위해 한식 세계화 등 한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노력이 있다. 거기에 현재 전세계 7,000만명 이상이 배우고 있고 올림픽과 맞먹는 144개국이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태권도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 7막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1막에서 한국과 미국의 태권도 인사와 선수들을 통해 태권도 전반을 소개한다. 이어 2∼4막에서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가족 통산 12차례 우승하고 올림픽 메달을 5개나 딴 미국의 태권도 스타 가족과 선천성 혈소판감소증으로 두 팔이 없으면서도 유단자가 된 미국인 쉴라 리드위츠(33∙여)의 삶이 그려진다. 5∼7막에서는 올림픽 종목으로서 태권도가 가진 가치와 의미, 태권도가 축구 다음으로 많은 세계인이 즐기고 익히는 스포츠가 된 이유 등이 강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영상물은 27일 ESPN 계열의 MASN 채널을 통해 첫 전파를 탔으며 이날부터 NBC 스포츠 계열의 CSN을 통해 미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30회 이상 방송될 예정이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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