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50만여개 지명 가운데 용(龍)과 관련된 땅이름이 총 1,261개로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내년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를 맞아 용과 관련된 지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용 관련 지명은 2010년 호랑이 관련 지명(389개)에 비해 약 3배, 올해 토끼 관련 지명(158개)보다 약 8배가 많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10개로 가장 많았고 전북(229개), 경북(174개), 경남(148개) 순이며 마을 이름이 1,040개로 압도적으로 많다. 용이 들어간 지명 중 가장 많이 쓰인 단어인 ‘용산’은 서울 용산구 등 전국 70곳에서 사용됐고 이어 용동, 용암, 용두, 용전, 용강, 용정도 자주 쓰였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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