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지수는 일년 전보다 11% 떨어진 1,820대로 막을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상승한 1,825.74로 마감했다. 유럽발 악재가 또 다시 엄습하며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이 1,906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덕에 방어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4.96포인트(1.00%) 상승한 500.18로 장을 마쳤다.
올해 상반기만해도 증시는 승승장구했다. 코스피는 5월 2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2,228.96)를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지수 상승을 이끈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을 가리키는 신조어 ‘차화정’도 생겨났다. 하지만 8월 이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지수는 고꾸라졌다.
이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진 와중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려 안철수연구소가 일년 새 633%, 아가방컴퍼니(박근혜 테마주)는 522%나 치솟았다.
한편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연말을 맞아 자금이 필요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물을 쏟아내면서 4.2원 내린 1,151.8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3.34%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3.46%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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