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4, 5호선 연장인 진접선과 하남선이 국가가 사업비의 75%를 지원해주는 광역철도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수도권 전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 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12~2016년)’을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광역철도로 확정된 구간은 일산 킨텍스~수서(46.2㎞), 송도~청량리(48.7㎞), 의정부~금정(45.8㎞) 등 GTX 3개 노선과 당고개~진접을 잇는 4호선 연장 진접선, 강일역~검단산역을 연결하는 5호선 연장 하남선 등 총 5개 노선이다.
국토부는 시ㆍ도 간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광역철도로 지정해 최대 총 사업비의 75%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보통 서울지역 도시철도의 경우 국가가 총 사업비의 40% 정도만 지원하고 서울시가 60%를 부담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정부의 지원 비중이 높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GTX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GTX가 완공되면 인천ㆍ경기 전역에서 서울로 1시간대 출ㆍ퇴근이 가능해져 수도권 외곽의 거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수도권 2곳, 대전권 1곳 등 5개 노선이 신규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추가됐다. 광역BRT 사업으로 지정된 5개 구간은 수도권의 수원 장안구청 사거리~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25.9㎞), 부천 고강지하차도~서울 신방화역(3.3㎞), 부산·울산권의 하단~진해(15.9㎞), 내성~무거(40.3㎞), 대전권의 대전역~와동IC(12.0㎞) 등이다.
또 상습 정체 빚는 구간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의 봉오대로~김포공항, 벌말로, 거첨도~약암리, 상도교~호장교, 대구권의 대구다사~왜관, 대구다사~다산, 대구읍내~동명, 부산ㆍ산권의 금곡~양산물금, 광주권의 광주대촌~금천 등 9개 구간은 신규 광역도로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원활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2016년까지 3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광역철도와 BRT 등에 3조원이 집중 투자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망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6년에는 2009년에 비해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이 8% 늘고 평균통행속도는 7% 높아지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5%)에 연간 교통혼잡비용도 3,600억원 가량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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