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8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잘 되길 바란다"며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83회 생일을 맞아 박 위원장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상도동 자택을 찾은 이혜훈 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한나라당도 어렵지만 나라가 어렵다. 잘 개척해 나가야 한다. 박 위원장이 최선을 다하라고 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가 이런 말(박 전 대표 지지 발언)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간단히 하는 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논란 과정에서도 박 위원장을 비판하면서 불편한 관계에 놓였던 두 사람의 관계가 이를 계기로 호전될지 주목된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