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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수사' 검증위 이끌 이준석 비대위원/ "철저한 검증위해 나꼼수 김어준씨 영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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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수사' 검증위 이끌 이준석 비대위원/ "철저한 검증위해 나꼼수 김어준씨 영입 가능"

입력
2011.12.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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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원회'를 26세의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이끌게 되면서 향후 검증위 구성과 활동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위원은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검증위라는 이름에 맞게 일반 국민들을 위원으로 모실 것"이라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제기된 의혹까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어준씨 등 나꼼수 진행자들을 검증위원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며 "곧 연락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검찰 수사 결과가 미진할 경우 기술적 문제인지, 또는 정무적 판단의 문제인지에 따라 검증위 구성을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는 "검찰수사 결과가 기술적 조사방법 상의 문제라면 전문성을 갖춘 IT 전문가 등을 주심으로 검증위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검증에 대단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안철수연구소 등 전문 업체에 조사를 의뢰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의 수사 의지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나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경우 "야당 인사를 포함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국민들을 중심으로 검증위가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증위에서 '어느 수준의 결과는 돼야 한다'는 기준이 마련되면 이를 한나라당 당론으로 정해 검찰에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검증위의 활동 방식에 대해선 "검증위에서 나온 결론을 비대위에서 추인한 뒤 선관위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검찰에 압박을 가하는 식으로 비대위 권한을 빌려서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신의 비서가 디도스 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 전날 당 비대위로부터 자진 탈당 권유를 받은 최구식 의원은 금명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당의 결정을 받아들여 탈당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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