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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당 의원 9명 "反노다"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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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당 의원 9명 "反노다" 탈당

입력
2011.1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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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민주당 의원들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추진중인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반발, 집단 탈당했다. 이들은 차기 중의원 선거를 겨냥, 내년 초 신당 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치야마 아키라(內山晃) 등 중의원 의원 9명은 28일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 간사장 대리에게 탈당계를 제출했다. 우치야마 의원은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는 공약을 걸고 정권을 잡았는데, 이제 와서 (노다 총리가) 소비세를 인상하는 것은 공약을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더 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노다 총리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 군마(群馬)현의 얀바댐 건설 재개 등도 강하게 비판했다.

우치야마 의원은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의원들이 당내에 아직 많다”며 “우리를 1진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민주당내에서는 소비세 인상법안의 국회 표결이 예상되는 내년 3월에 맞춰 대거 탈당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탈당 의원 중 8명이 소비세 인상에 줄곧 반대해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 그룹이며, 나머지 1명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그룹으로 드러나 두 거물급 인사의 거취도 주목된다.

일본 언론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당분간 당에 잔류하면서 노다 총리 끌어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자와는 NHK 방송 인터뷰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 불신임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노다 총리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 노다 총리가 소비세 추진을 계속할 경우 재차 불신임안을 제출할 의향을 내비쳤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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