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26일 '서울대학교 학생 일동' 명의의 시국선언문 전문을 공개하고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비수를 겨눈 이번 사건의 실체를 전 국민 앞에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학생들을 상대로 온ㆍ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인 뒤 이르면 다음달 11일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 달 중 디도스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디도스 공격 사건이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 등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서 이르면 29일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도 지난 주말부터 시국선언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 학생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모색하고 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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