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월 17일자 '범죄 메신저가 된 카톡' 기사를 읽고
▲용어 정리
-애플리케이션=컴퓨터 이용자가 사용 목적에 맞도록 작성한 프로그램
-네트워크=데이터 등을 전송하는 통신망
-필터링=스팸메일과 같이 정보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를 걸러 내는 일
▲나의 생각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 그러나 모바일 메신저 기능을 악용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로서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기기들의 장점을 골라 쓸 수 있는 덕분에 스마트폰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그 종류가 수십 가지, 수백 가지로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능이 수백 가지로 팽창한 만큼 그 허점도 마찬가지로 늘어났다는 사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메신저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도입한 '카카오톡', '틱톡' 에 의한 피해 사례가 다수를 차지한다.
사실 거짓매매, 협박 등의 네트워크 범죄로 분류되는 스마트폰 범죄는 스마트폰의 탄생으로부터 유래된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피싱'은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를 악용하는 수법을 가리키는 말로, 근래에는 전자우편 또는 메신저를 사용해 신분을 가장한 위조 메시지를 통해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른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전자기기를 이용한 이러한 피싱의 사례는 전자기기가 정교해질수록 그 범죄 또한 정교해지는 양상을 띠는데, 뚜렷한 대처법이나 방법이 없는 현재로서는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
네트워크 범죄는 현행법으로 해결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 범죄기술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데 법 제도가 따라가지 못해 처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범죄를 막을 프로그램이나 아이디어의 부족 역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기능이 증가함에 맞추어 그 허점들을 보완할 만한 기능을 만드는 것도 기술의 발전에 대한 일종의 책임인데, 그것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늘어간다.
실례로 IBM은 최근 연례 보안동향보고서 '엑스-포스(X-Force) 2010'을 통해 스팸, 피싱 메일은 지난해 전년 대비 최대 75% 가까이 줄었으나 컴퓨팅과 관련해 새로운 취약점은 오히려 27% 증가한 8,000가지 이상 발견됐고, 이러한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한 네트워크 구축은 많은 이에게 편리함을 주며, 편협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또한 이러한 기기들의 발전이 우리에게 행동의 단축에서 오는 실용성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체적인 필터링 시스템과 네트워크 범죄에 따른 규제가 보다 구체적으로 제정된다면 우리는 기기의 발전에 따른 긍정적인 면을 좀 더 많이, 걱정하지 않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옥화정(경기 안양 백영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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