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악산 조난 40대 '기적의 생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악산 조난 40대 '기적의 생환'

입력
2011.12.26 14:35
0 0

설악산 등반 도중 실종됐던 40대 등산객이 영하 20도 내외의 혹한을 견뎌내고 닷새 만에 생환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26일 오전 10시35분쯤 인제군 북면 영신암 인근 계곡에서 조난됐던 박모(44ㆍ경남 진주시)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일 설악산 소공원 비선대를 거쳐 홀로 등반을 시작했다가 21일 오전 휴대전화로 "백담사 쪽으로 하산하겠다"는 연락을 부인에게 남긴 뒤 소식이 끊겼다.

한쪽 팔이 불편한 박씨는 1m 이상의 폭설이 내린 눈길을 하산하다 내설악 지역인 인제군 북면 영신암 부근에서 조난당했다.

23일 오후 6시36분쯤 박씨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박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소재를 파악, 나흘 동안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 당시 박씨는 탈수 증세를 보였으며 발가락에 동상을 입은 상태였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텐트와 취사도구를 갖고 있던 박씨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침낭에서 지내며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려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속초=박은성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