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친노(친 노무현 전 대통령) 그룹과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약진했다.
민주통합당은 26일 중앙위원 762명 가운데 7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전당대회 출마자 15명 가운데 한명숙 전 총리와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 9명을 본선에 진출할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출신의 김부겸 박영선 이강래 의원과 이인영 전 최고위원,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등 9명이 이날 경선을 통과했다.
본선에 진출한 9명의 후보 중 한 전 총리는 대표적인 친노 인사이고, 문성근 이학영 박용진 후보는 시민통합당 출신이다. 한 전 총리와 문 대표는 이날 상위 성적을 얻어 예비경선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우제창 의원과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태랑 민주당 고문, 김영술 전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 등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예비경선에서 대거 탈락한 것과 달리 시민통합당 출신은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제외한 3명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은 9명의 후보를 상대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내달 15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30%)과 시민ㆍ당원(70%) 투표로 당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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