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당 대변인에 초선의 쇄신파인 황영철(46∙강원 홍천,횡성군) 의원을 임명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박 전 대표의 첫 인사이다.
당내 개혁 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인 황 대변인은 지난 14일 쇄신파 의원 6명과 함께 박 비대위원장과 담판을 벌여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내 몸싸움 거부를 선언한 ‘국회바로세우기모임’ 소속이기도 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는 ‘여당의 일방 처리와 야당의 물리적 저지 반대’ 공동 선언에 참여했다. 농촌이 지역구인 황 대변인은 지난달 22일 한미FTA 비준안 표결 당시 원내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황 대변인은 25세 때 홍천군의원에 당선된 뒤 강원도의원과 강원지사 정무특보를 지냈다. 16,17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뒤 18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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