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원금의 일부를 감면키로 했다.
현대카드는 26일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들에게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피해 원금의 40%를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27일부터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해 구제 절차와 필요서류 등을 알릴 예정이다.
구제 대상은 올해 1월부터 카드론의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된 직후인 12월 8일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다. 현대카드가 집계한 자사 피해자는 400여명, 피해금액은 53억원에 이른다.
현대카드 측은 “카드사 과실은 없지만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했다”며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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