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월마트 "아기 사망 분유 엔파밀 퇴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월마트 "아기 사망 분유 엔파밀 퇴출"

입력
2011.12.23 13:00
0 0

미국의 대형 마트인 월마트가, 박테리아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분유 엔파밀을 진열대에서 전량 수거했다. 엔파밀은 한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월마트 측은 "미주리주에서 엔파밀을 먹고 아기 2명이 심하게 앓았고 그 가운데 1명이 숨졌다"며 "3,000개 매장에서 이 제품을 수거했다"고 22일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엔파밀 프리미엄 뉴본(Enfamil Premium Newborn) 12.5온스(약 354g) 용량에 제조번호 ZP1K7G 캔으로 크로노박터 사카자기 박테리아 오염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박테리아는 자연상태 또는 밀이나 쌀 등 식물에서 발생하며 건조된 유제품에서도 발견된다. 크로노박터는 감염이 되더라도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생후 한 달 미만의 영아나 미숙아에게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수거 조치는 생후 10일 된 아기가 남부 미주리주의 월마트에서 구입한 엔파밀 분유를 먹은 뒤 기면증과 복통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뒤 취해진 것이다. 아기는 병원 검사에서 크로노박터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미주리주 보건 당국은 신생아가 분유의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했는지 단정할 수 없으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이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가전략을 통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엔파밀은 2006년 2월 분유에서 쇳가루가 나온 뒤 한국에서 철수했으나 지금도 온라인 쇼핑몰이나 구매대행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엔파밀 분유 제품이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 신고된 실적이 없다"며 "해외 여행을 할 때나 온라인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