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 산양산삼 업체가 산양산삼 가공품 베트남 수출계약을 체결,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경북 예천군 ㈜어인마니(대표 조경철)는 22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현지 유통회사인 U&I그룹 계열사 쑹수완삔(이하 TXT)사와 43만5,000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U&I그룹측은 다른 제품 4종류에 대한 추가수출도 요청해 수출물량은 크게 늘 전망이다. 이날 계약에는 어인마니 조 대표, TXT사 얀 회장, 정기채 예천부군수가 참석했다.
수출 제품은 산양산삼으로 만든 농축액과 캡슐, 비타민 등 건강식품 4종류로 TXT사는 어인마니 제품만을 취급하는 직영점을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3곳 이상 개설하기로 했다. 수출가는 홍삼제품보다 2∼5배 비싸게 책정, 상위 1% 소비자를 겨냥했다.
국내 산양산삼 가공품 베트남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남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동남아에서 우리 인삼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다 산양삼이 가미될 경우 효과가 강화돼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인도 등 수출을 적극 확대해 2013년까지 5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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